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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8일차 - 사이클링 루트의 시작 [히로시마 - 무코시마]

어제 야영한 곳은 마을의 공원 안에 있는 야영장이었다. 공원치고는 규모나 시설 면에서 크고 좋았다. 어제는 밤 늦게까지 야구부 학생들이 연습을 하더니 오늘은 테니스 부 학생들이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았다. 아침 일찍 운동을 나온 어르신들과도 마주 쳤다.

오늘의 루트는 모노미치를 지나 배를 타고 무코시마에 들어가는 것이다. 만일 배를 못 탈 경우, 신모노미치 쪽의 야영장도 알아봐두었다.

싸이클링루트가 시작되는 무코시마로 가는 배가 수시로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Plan B를 마련해둔 것이다.

 
<모노미치 가는 길>

다행히 생각보다 일찍 모노미치에 도착했고 선착장에서 무코시마행 배를 탈 수 있었다. 싸이클링루트로 유명한 곳이라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또한 한글로 적힌 표지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무코시마에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 2가지.

  1. 일반도로에 흰색 차선 말고도 하늘색 차선이 그려져 있다. 일종의 자전거 도로인 셈이다. 그리고 이따금씩 이마바리(싸이클링루트의 종착점)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해 두었다. 아마도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2. 섬이다 보니 도로에 다니는 차가 별로 없다. 계속 쭉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목적지는 무코시마의 캠핑장인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말이 안 통하는 주인아주머니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나를 바꿔주었다. 아마도 영어가 가능한 관광안내소 직원 같았다. 캠핑장에서는 크게 요금이 두가지로 나뉜다. 낮 동안에만 사용을 하는 경우와 숙박을 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밤이 되자 집으로 돌아갔다. 숙박을 하는 곳는 나와 내 바로 옆 텐트, 두 곳 뿐이다.


PS1. 공중화실에 들어갔다가 신기한 변기를 봤다.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PS2. 일본 사람들을 보면 바쁘게 살아가는 듯하면서도 여가활동을 활발히 즐기는 것 같다. 참으로 바람직한 삶이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히로시마 현 구레 시 야케야마초 59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 시 무카이시마초 다치바나 3035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101.87 km

시간 : 8시간 53분 55초 (2012-04-13 20:08:10 ~ 2012-04-14 17:18:01)

평균 속도 : 11.45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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